본문 바로가기

보리언니의 일상생활/보리언니의 먹거리

[홍대술집] 홍대 해산물의 갑오브 갑 홍대낚시꾼

안녕하세요 보리언니 입니다.

보리언니는 주말에 반가운 지인의 결혼소식과 함께, 청첩장도 받을겸 합정을 향했습니다.

결혼하는 지인말고도 맛집을 잘아는 지인이 추천한 홍대 낚시꾼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홍대낚시꾼은 "바다로 술안주거리 잡으로 다니는 생계형 낚시꾼이 운영하는 술집"이라고해요.

전국 산지에서 자연산활어를 경매받아 스트레스 없이 바로 선어처리하여 당일 특금배송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싱싱함을 자부하지는 것 같아요.

홍대낚시꾼은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야하는데 간판이 잘보이지 않더라구요.

찾는다 하더라도 밑에 사진처럼 가게까지 들어가려면 10미터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야해요.

 

             

 

길게 늘어선 골목이 왠지 어느 해변의 돌담길 같기도 하네요.

옆에 바다그림도 있어서 더 그런 분위기가 나구요.

길을 지나고 나면, 이제 가게가 보입니다.

기존 가정집을 개조해서 가게로 인테리어를 한것 같아요.

조명도 포근한 느낌이 드네요.

 

            

 

저희는 총 6인이어서 예약을 해놨구요.

예약석 뒤에있는 테이블입니다.

곳곳에 루어라고해야하나, 낚시용품도 있구요.

 

 

예약석의 반대편에있는 홀입니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깔끔하면서도 포근한느낌의 하얀색 벽과 주황색의 조명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오늘의 코스입니다. 1인에 3만원이구요.

코스는 1.고구마샐러드, 매생이스프 2.꼬막초무침 3.대방어회 4.석화찜 5.바지랑탕입니다.

뭔가 중식이나 한식은 코스로 먹어봤어도 해산물을 이렇게 코스로 먹으려니,

벌써 흥분이 됩니다. +_+

구성도 알차보였습니다.

 

 

홍대낚시꾼의 생선은 자연산 생선만을 유통하고 있다고 하네요.

여수특산물들이 위주인것 같아요.

삼치회, 돌문어, 서대, 하모(갯장어), 각굴(석화), 새조개, 피조개(꼬막) 그외 각종 자연산회 제철해산물등이 라고 합니다.

유통과정은 당일경매입찰 -> 얼음포장 -> 당일택배발송 -> 익일고객수취 라고 합니다.

선어회로 배송을 한다고하는데요  그순차는

어획 -> 즉살 -> 내장제거및손질 -> 얼음포장 -> 당일고속버스택배 -> 고객수취 라고 하네요.

살아있는상태에서 바로 회로 만들어서 포장을 하니 더 신선할듯하네요.

 

 

저희가 선택한 낚시꾼의 술상은 1인 30,000원이구요

(제철 자연산회, 제철 해산물, 생선구이, 생선통튀김, 쉐프특선요리, 일품요리, 탕요리) 등등

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저게 다 나오는건 아니고, 매일의 코스요리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코스중 단품요리도 추가할수 있다고 하구요.

 

 

주류도 여러가지 입니다. 강한술로는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수정방등이 있구요

약한술로는 한라산 청하 참이슬 처음처럼 클라우드 칭따오 카스 생맥주 대장부

잡술로는 하우스와인 준마이 연태고량주와 화요가 있습니다.

 

 

그외의 메뉴들입니다.

모든 생선은 자연산만 취급을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가 되어있네요.

저희는 코스요리를 먹는거라 상관이 없긴했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다른 메뉴 사진을 좀더 찍어 놨습니다. ㅎㅎ

 

 

자, 이제 코스요리중 1번인 매생이스프입니다.

팽이버섯과 같이 나온 매생이는 따뜻할때 먹으니,

속이 풀리면서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다음은 1번 코스와 같이 나오는 고구마샐러드입니다.

뭔가 아몬드슬라이스도 있고

흑임자소스같은게 뿌려져 있었습니다.

 

 

섞어서 다시한번 근접샷으로 찍어보겠습니다.

고구마 맛탕같은 바삭한 고구마튀김과 양배추가 아주

식감이 좋았습니다.

고구마도 달달하니 맛있더라구요.

 

 

이제 두번째로 나온 꼬막초무침입니다.

꼬막이 정말 엄지손가락 두개 합친것마냥 크더라구요. 야채와 오이 그리고 파들도 송송 썰어져있고,

초무침의 양념이 정말 적절하더군요.


 

피조개(꼬막)가 정말 이렇게 알이 큰건 처음이엇어요

맛도 신선하구요 요즘 꼬막 요리 하기도 힘들고 보기도 힘든데,

정말 맛있게 1잔 1안주 했습니다. ㅎㅎㅎㅎ

 

 

다음코스로 나온 대방어 입니다.

정말 색깔이 영롱하게 붉지 않나요? +_+

돌김과, 씻은 묵은지 그리고 달래장까지 나왔습니다.

 

 

전체 풀샷입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색이 너무 이쁘게 나오더군요 ㅠㅠ

심지어 달래장과 돌김도 아주 맛있었어요.

공기밥있으면 달래장과 돌김만으로도 한공기 먹을수 있었을것 같았습니다.

가운데가 배꼽살이구요.

배꼽살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뱃살 반대편이 등살이라고 하더구요.

먹는 법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먼저 대방어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기름장에 살짝 찍어서 맛을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다음에 위에 톳이나 새싹과 같이 먹거나 김과 묵은지와 함께 같이 써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정말 자연산이어서 그런지, 갓잡아 올라온거랄 그런지 회가 쫀득쫀득했었습니다.

아 저희는 6인이라 아래에 나온 사진은 총 6인분입니다.

 

 

김 위에 방어회를 하나 똭 톡과 새싹과 묵은지를 올려 먹어보겠습니다.

크읍 와사비도 생와사비라 정말 코끝이 찡 하더군요.

 

서비스로 주먹조개가 회로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멍게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쫀득한게 다른맛이더군요.

오늘아니면 못먹는다면서 주시더군요..

 

 

다음 코스요리로 나온 석화찜입니다.

들어오는 순간부터 냄새가 달달하였습니다.

석화찜이 정말 맛있었어요.

세상 달달한 석화찜은 처음 먹어 보더라구요. ㅎㅎ

정말 술이 술술이 들어가는 코스요리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지인찬스로 얻은 삼치통탕수 입니다.

중화요리같은 소스와 양파 그리고 견과류등이 위에 뿌려져있구요.

아주 큰 삼치가 통채로 튀겨져서 나오더라구요.

 

 

통으로 튀겨서 그런지 겉은 정말 바삭바삭 했구요

속살은 정말 부드럽더라구요.

먹는 팁은, 바삭한 겉 껍질과 부드럽고 두툼한 속살을 같이 뜯어서,

소스를 좀 찍어서 먹는게 좋습니다.

속살만 먹다보면 부드럽긴하나, 간이 좀 싱겁운 느낌이 들거든요.

 

 

마지막으로 나온 바지락 탕입니다.

정말 맑은궁물의 바지락탕인데요.

예상했던 맛과는 달리 칼칼함과 진한 육수맛이 또 한번 놀라게 하더군요.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많이 먹었네요.

홍대 낚시꾼 꼭 추천드려요

여지껏 간 해산물 가게중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위치는 좀 찾기 힘들긴 하지만, 지도를 보고 가시면 쉽게 찾으실수잇습니다 ^^